Dooray

Dooray는 NHN Entertainment에서 서비스하는 협업도구입니다.

Dooray를 써보기 전에는 학교 과제를 진행하면서, Slack이나 Trello같은 협업 도구를 사용해보았는데요. 과제를 진행하면서 이런 협업도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큰 오버헤드로 작용했고, 언제부턴가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.

Dooray는 NHN Entertainment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처음 접해보았는데요. 그 당시에는 업무를 관리하는 프로젝트와 대화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만 존재하는 상태였습니다. 몇 가지의 협업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으로 처음 Dooray 프로젝트를 사용하고 느낀 점은, 사용하기 쉽다라는 점입니다. 물론 Markdown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처음 접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, 몇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Rich text editor인 wisiwyg이 편집기로 들어가게 되었고, Markdown이 익숙해진 지금은 오히려 Markdown editor가 좀 더 손에 익게 되었습니다.

Dooray, 그래서 무슨 기능이 있는데?

처음 Dooray를 접했을 때는, 안타깝지만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.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협업 도구로써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기능을 제공하였고, 지금에 이르러서는 협업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

Dooray Project

Dooray Project는 말 그대로, 업무나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. Company > Project > Task 와 같은 계층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,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, 어떤 업무가 남았고, 담당자는 누구인지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사실 저는 Dooray의 모든 기능들 중에서 이 Dooray Project가 제일 마음에 드는데요, 각 프로젝트에서 생성한 업무(Task)에 본인이 지정한 태그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.

이 태그에 맞는 색을 잘 지정하면 업무 목록이 많아도 한눈에 어떤 내용과 관련된 업무가 많은지 파악하기가 쉽습니다. 태그는 :를 통해 그룹으로 분리할 수 있고, 각 그룹들 중에는 어떤 그룹이 필수로 붙어야하는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
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기능 중 하나는, 바로 발표자로를 만드는데에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요. 오른쪽 위에 위치한 발표모드 또는 회의모드를 통해 브라우저에서 바로 회의나 발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4가지의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바로 발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.

그리고 이 글을 쓰다가 발견한 기능인데, 발표 중 shift키를 누르면 마우스포인터가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것 처럼 바뀌어 발표자료의 특정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! (거기서 cmd 버튼은 누르면 확대도 되는군요… 왜 이렇게 모르는 기능이 많지..)

Dooray Mail

Dooray Mail은 말 그대로 Mail 서비스입니다. Dooray Project의 오른쪽에 메일을 눌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여러 다른 메일 서비스들이 그러하듯이,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데요, 자동분류, 메일함, 메일 서명 등등 수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(아마 여기에도 모르는 기능이 있을 것 같은…).

일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진행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, 이를 위해 Dooray에서는 메일 뿐만아니라 프로젝트나 다른 서비스에서 번역기능을 제공합니다. 현재는 영어, 일본어, 중국어(Simplified) 등 많은 나라의 언어로 번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

또한, 본인이 사용하는 OS가 OS X라면 Mac에서 제공하는 기본 프로그램인 notes.app, 일명 메모장을 Dooray Mail과 연동시켜 메모장에 적은내용이 Dooray Mail의 메모장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. 메모장에 적어놓고, 회의실에 노트북을 들고가는 걸 까먹으셨다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.

Dooray Calendar

Dooray Calendar는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입니다. 동료와 캘린더를 공유하여 본인의 일정을 동료들에게 알려줄 수 있고, 가까운 일정이 있는경우, 메신저를 설치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(알림은 프로젝트, 메일 등에서도 제공됩니다).

캘린더에서 가장 신박한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, 이 아래에 있는 작은 캘린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이 캘린더는 현재시간과 오늘 하루의 일정을 볼 수 있는 Bar 형태의 캘린더 입니다. 어차피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데 왜 좋은건가 싶으시겠지만, 위의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, 이 작은 캘린더는 프로젝트, 메일, 드라이브 등 Dooray가 제공하는 다른 뷰에서도 모두 확인할 수 있어, 업무를 등록하거나 메일을 보내는 경우에 오늘 하루의 일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내용이 너무 많아 Dooray Drive, Dooray Address?, Dooray Messenger는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.